
하루의 시작을 선택하다: 선택적 근무시간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People Team Evan입니다. 숨고에서는 매년 숨고팀의 솔직한 의견을 듣기 위해 조직 진단 서베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서베이는 숨고의 현재를 돌아보고 더 나은 일터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나침반이 돼죠.
최근 결과에서 눈에 띈 점은 구성원들이 숨고를 선택하고 계속 함께하는 이유로 ‘성장’, ‘동료’, 그리고 ‘업무 시간과 장소의 유연성’을 꼽았다는 사실이에요. 저 역시 이 결과를 보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숨고에 오기 전까지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라는 것이 단순히 ‘출퇴근 시간 조정’,'원하는 공간에서의 근무'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숨고에서 경험한 유연함은 업무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하여 업무 에 최고로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문화에 가까웠어요. 오늘은 숨고팀이 경험하고 있는 숨고의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나에게 맞춘 리듬, 선택적 근무시간제
숨고에서는 재택근무 뿐만 아니라 선택적 근무시간제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쓰는 것을 넘어서, 내가 가장 몰입할 수 있는 때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근무 제도에요. 월 단위 소정 근로 시간만 충족시키면 출퇴근 시간은 개인의 리듬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제도적으로 전사 코어타임(오전 11시~오후 4시)을 적용하여 유연함 속에서 협업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하는 장치 역시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몇 분이라도 늦을까 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숨고에서는 그런 긴장감이 사라졌습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업무 양과 일정을 고려해 조금 늦게 출근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할 수 있으니까요. 퇴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이 잘 풀리는 날은 조금 더 이어서 일하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은 일찍 마무리하기도 해요. 덕분에 저는 개개인의 업무 스타일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이 제 시간에 맞춰 흘러가고, 그 덕분에 효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졌죠.
그리고 이 경험은 제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유연함과 협업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근무 제도는 숨고팀의 모든 구성원들의 일상과 업무 방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숨고팀이 경험하는 선택적 근무시간제와 제택 근무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유연함
Joshua(Frontend Engineer), Jessie(Mobile App Engineer), Bibi(Product Owner)는 서로 다른 팀에서 일하고 있지만, 숨고의 협업 방식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협업의 흐름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각자 일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그래서 협업이 어렵다고 느껴진 적은 거의 없어요.”
oshua는 숨고의 협업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신뢰’를 이야기합니다. 이 신뢰는 단순히 오래 함께 일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업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확실하게 연결되는 방식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Jessie가 속한 스쿼드는 구글 밋을 통해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며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합니다. 개인의 출퇴근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전사 코어타임을 중심으로 주요 논의와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협업에 불편함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각자 리듬은 다르지만, 언제 같이 모여야 하는지는 명확해요. 중요한 논의는 코어타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정리돼요.”
Bibi 역시 선택적 근무시간제가 협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각자가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일을 진행하다 보니, 논의가 필요할 때는 더 정리된 상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는 거죠.
“메시지를 남기면 서로의 업무 흐름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는 빠르게 반응해요. 일하는 시간이 완전히 같지 않아도, 협업이 느슨해진다는 느낌은 없어요.”
세 사람의 이야기처럼, 숨고의 협업은 모두가 같은 시간에 일하고 있다는 전제 위에 놓여 있지 않습니다. 각자의 리듬을 존중하되, 책임과 공유를 기준으로 연결되는 방식 위에서 협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 - 가정과 직장을 모두 챙긴다는 것
Anakin(Data Chapter Lead)은 두 자녀를 둔 아빠이고, Amy(Talent Partner)는 유치원생 자녀를 둔 워킹맘입니다.
Anakin은 이전에는 출퇴근과 업무 일정에 쫓기느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루가 빠듯하게 흘러가다 보니, 가족과 마주 앉아 저녁을 먹는 일도 쉽지 않았죠. 하지만 숨고에 합류한 이후,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통해 하루의 리듬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퇴근 시간이 늘 일정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하루의 업무 흐름을 조율하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조금 더 의식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됐어요.”
아이들이 저학년이던 시절, 아빠와 함께 등교하던 모습은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큼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그 작은 순간들은 지금도 그의 마음에 남아 있어요.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등교를 챙겨주진 않지만, 하루 중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Anakin은 평일에 가족과 함께하는 한 끼가 일상에 큰 에너지를 준다고 말합니다. 업무 일정과 개인의 생활 리듬을 조율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시간제 덕분에, 일과 가정이 서로를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Amy는 매일 아이 등원을 챙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이가 어리다 보니 아프거나 갑자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대처해야 하잖아요. 숨고에서는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통해 그런 순간에도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요.”
Anakin과 Amy 모두 숨고의 근무제도가 일과 생활이 충돌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각자의 삶과 리듬을 존중하는 근무 방식이, 결국 더 지속 가능한 업무 몰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자기 템포로 일할 수 있다는 것 - 나에게 맞는 업무 몰입
Furiosa(Data Scientist)에게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자신의 템포를 지키며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예요.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처럼 깊은 사고와 긴 호흡이 필요한 업무일수록, 언제 집중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전에도 연구 조직에서 근무하며 업무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일하는 환경에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고민할 때 “과연 고정된 근무시간 안에서 충분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숨고에 합류한 이후, 선택적 근무시간제를 통해 자신의 리듬을 기준으로 하루를 설계할 수 있게 되면서 그런 고민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합니다.
“고도의 작업을 할 때는 몰입이 한 번 끊기면 다시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방해 요소가 적은 시간대에 가장 난이도 높은 업무를 배치하려고 해요.”
Furiosa는 회의가 많은 시간대와 깊은 몰입이 필요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분리합니다. 전사 코어타임을 중심으로 협업과 논의를 진행하고, 그 외 시간에는 분석과 모델링처럼 집중이 필요한 작업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합니다.
“하루 종일 여러 일을 처리했는데도 정작 중요한 걸 못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제 리듬에 맞게 시간을 배치할 수 있으면서, 그런 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이처럼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단순히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만드는 제도가 아닙니다. 각자의 업무 특성과 사고 방식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몰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고 Furiosa는 이야기합니다.
Furiosa는 이런 경험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모델링뿐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가 필요한 직군은 대부분 비슷할 거예요. 중요한 건 어디에서 일하느냐가 아니라, 충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해요.”
숨고의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템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몰입의 질이 높아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숨고팀의 이야기, 잘 보셨나요?
숨고의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근무 제도가 아닙니다. 유연한 근무제도는 신뢰와 책임 위에 세워졌고, 업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소통 방식과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숨고팀의 애착이 뒷받침해주기에 가능한 것이죠.
덕분에 협업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확보하면서 업무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숨고는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죠.
결국 숨고의 근무제도는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더라도 팀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숨고만의 문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숨고는 이 문화를 기반으로, 구성원이 더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 #culture
- #organizational culture
- #soomgo
- #startup



